마이크로소프트2015. 7. 21. 22:44

앞의 글에서 CSP(Cloud Solution Provider)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빼먹어서 부연설명합니다.

 

지난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서비스 사업자 (호스팅, 통신사, 솔루션 업체 등)로부터 받은 피드백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파트너쉽을 맺기 위해서는 아래 조건이 선결되어야 한다.

첫째, 고객의 정보 및 빌링은 서비스 사업자가 갖도록 해달라.

둘째, 콜센터 및 기술지원도 서비스 사업자가 우선권을 갖도록 해달라.

셋째, 매출 및 수익을 함께 가져갈 수 있게 해달라.

넷째, 고객의 가입부터 해지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대해서 서비스 사업자가 관리하도록 해달라.

 

CSP 프로그램은 서비스 사업자들의 조건을 모두 수용하였습니다.


Microsoft  - CSP 사업자 -  고객

 

고객 모객 및 빌링은 CSP 사업자가 담당합니다. 가입부터 해지까지 모든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합니다.
고객이 CSP 사업자의 솔루션에 가입하면, 이때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Office 365, Azure 등의 일부 서비스)에 대해 주문이 필요하면 자동 또는 매뉴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신청을 하게 됩니다. (프로비저닝)
마이크로소프트와는 해당 서비스 사용에 대한 부분을 pay as you go 방식으로 정산을 하게 됩니다.

 

즉, 고객의 솔루션 가격 +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매출로 가져갑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정해진 만큼의 수익을 지급받게 되기 때문에 매출 및 수익을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가 아닌, 고객의 솔루션 사용 고객이기 때문에 장애 및 기술지원이 필요할 경우 CSP 사업자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1차 기술지원을 CSP 사업자가 진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문제일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로 기술지원 절차에 따라 escalation하여 지원을 받게 됩니다.

 

Posted by 조이트리
마이크로소프트2015. 7. 15. 11:11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 강자였습니다. PC용 운영체제인 Windows, 생산성 도구인 오피스, 그리로 서버 운영체제인 Windows Server, 데이타베이스 SQL Server, 그리고 메일 솔루션인 Exchange 등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입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그리고 일반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주 비즈니스 모델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직접 판매하지 않고, 중간 유통 채널을 통해 이루어졌지요.
대기업, 중견기업을 담당한 LSP(License Solution Partner),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유통 총판, 그리고 총판과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리셀러들이 주요한 플레이어 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네요.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로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한것이지요.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간파하고, 움직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로 올인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사이탸 회장님은 Mobile First, Cloud First를 회사의 전략으로 선포합니다.


여기서 부연설명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Mobile First는 디바이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모바일 운영체제, 디바이스든 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함을 의미합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앱이 설치되고, 아웃룩 앱이 제공되어 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세상이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통적 파트너들이 혼란을 겪기 시작합니다.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과 클라우드를 판매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축구와 야구 정도로 완전히 다른 것이죠.

 

클라우드 전략에 맞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Microsoft Azure와 생산성 플랫폼을 제공하는 Office 365가 대표적입니다. Azure는 Infra as a Service, Office 365는 Software as a Service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차이가 궁금하신 분은 저의 이전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량에 따라 자동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합니다. Office 365에는 오피스, 메일(Exchange) Online, 포탈(Sharepoint) Online, 메신저 및 컨퍼런싱 (Skype for Business), 기업용 SNS (Yammer), 스토리지 (OneDrive for Business)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새로운 파트너를 위한 프로그램이 Cloud Solution Provider (CSP) 입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그룹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룹웨어의 핵심인 메일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Exchange Online을 사용하고, 스토리지는 OneDrive for Business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룹웨어 솔루션을 보유한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SP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라이선스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직접 제공 받고, 고객에게는 회사의 솔루션으로 브랜딩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100명의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구독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연동된 API를 통해 100개의 Exchange 사용자를 신청하고, 향후에 정산을 하게 됩니다.

 

CSP 프로그램은 2014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 WPC(Worldwide Partner Conference)에서 발표되었고, 1년여동안 전세계 주요 파트너들과의 서비스를 통해 사업성이 검증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정데이타서비스, 다우데이타가 현재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고, 주요 서비스 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신규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각 사업자별 진행하고 있는 모델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조이트리
마이크로소프트2015. 2. 3. 10:43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부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사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네요.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스, 지디넷 등 30여곳에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술을 서비스 사업자에게 이관하여, 서비스 사업자의 본연의 부가서비스를 추가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서비스 사업자에게 이관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사례입니다. 애저의 핵심이 Windows Azure Pack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수립할 수 있도록 아키텍트를 지원하며, 또한 각 사에 구축하는 구축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클라우드 사업자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지요.

 

관심있는 사업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http://www.etnews.com/20150202000310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20202109960718005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0202132721&type=xml

 

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14. 12. 31. 11:31

너무 멋진 이미지라,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PC 배경화면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logs.bing.com/search/2014/12/29/the-most-popular-bing-homepages-of-2014/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14. 11. 14. 09:37

 

서비스 사업자 대표 및 임원분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시장 상황을 종합해보면 클라우드가 서비스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직접 보유하는 서버풀의 규모를 확대하는 업체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신규 투자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IBM, HP, Dell 및 중소규모 서버 업체들의 하드웨어 매출이 줄고, 시스코 등의 네트웍 업체 매출이 감소하며 또한 넷앱, EMC등의 스토리지 업체 매출이 감소함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Server, SQL Server 데이타베이스, 오라클 데이타베이스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전통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시장 감소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감소한 매출은 어디에서 가져가게 될까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종합 IT 서비스 업체로 모든 매출을 흡수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아마존의 AWS, 통신사 및 서비스 사업자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 IDC 상면 및 네트웍 비용, 서버,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스토리지 비용등을 포괄해서 서비스 비용으로 매출을 발생하게 됩니다. 고객은 기존의 불필요한 투자에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경제적 효과를 얻게 되고요. 즉,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약진, 전통적인 IT업체들의 쇠퇴가 실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트렌드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지, 아직 검토중이신 분들은 빠른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14. 8. 28. 11:42

"클라우드 토크 시리즈 1회, SMB 클라우드를 말하다" 토크쇼에 출연자로 참석을 했습니다.

녹화 방송은 찍어봤지만, 라이브는 처음이라, 시작하기 전에는 조금 긴장이 되었지만 실제로 진행해보니 재미있네요.

저는 저자로서 참여를 했습니다.

 

약 200여분의 참석자 분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쏟아내시는 열정에 놀랐고, 또한 질문의 질이 높아서 또한 놀랐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약간은 부정적인, 즉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오프라인보다 질문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기에 훨씬 적극적인 토크쇼 및 강연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1회 SMB 클라우드를 말하다.

많은 기업들이 IT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지만, 우리회사에는 아직도 모호한 클라우드. 현재 클라우드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짚어보고, 중견중소기업에 클라우드 도입이 가져다 주는 혜택과 의미를 알아봅니다.

4:00-4:30 클라우드의 현주소와 방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현석 이사 / 글로벌 트렌드 클라우드 컴퓨팅 저자 )


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14. 6. 2. 15:55

Surface에 관심이 많습니다.

Surface RT, Surface Pro 1, Surface Pro 2,...

 

Surface Pro 1은 출시 당시의 기술수준으로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았고, 화면이 좀 작았습니다.
노트북을 대체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고, 태블릿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거웠죠.

 

Surface Pro 2는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인 것까지는 좋았는데, 역시 화면이 좀 작았습니다.
두께 역시 태블릿이라고 하기에는 두꺼웠고, 무게도 무거웠죠.

 

Surface Pro 3에 대한 나의 기대는 ...

화면이 좀 더 컸으면 좋겠고, 가벼워지고, 두께가 얇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 ...

바로 그런 물건이 나왔네요.

 

SurfacePro3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을 포함해서 적게는 3대, 4~5대의 디바이스를 가지고 다니는 과도기인 지금
Surface Pro 3는 노트북, 태블릿을 하나로 합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판단됩니다.

가격도 태블릿을 대체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799달러부터 노트북 대체를 목적으로 하는 고객 대상의 1,949달러까지 다양하게 만들어낸거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약 9년 정도 일하면서 느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끔은 느리다고 생각될 때가 있지만 결국은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4년 하반기, IT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아주 기대됩니다.

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14. 3. 28. 11:22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책은 어떤책들이 있을까? 라고 내게 질문을 해보았다.

선뜻 기억에 남는 책이 없었다.

 

왜일까? 나름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

자기계발서, 소설, 수필, 당시에 유행하던 책, ...

내 자아에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 아닌, 읽기 쉬운 책을 읽고 있었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많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발견한 사실, 세계명작을 읽어보지 않았던 나.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다가 노원평생학습관에 가서 찾은 책, 바로 톨스토이의 '부활'이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글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서, 톨스토이를 먼저 선택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네흘류도프라는 귀족청년이 배심원으로 출정하게 된 법원에서 어린시절 사랑했던 한 여인이 자신의 유린으로 일반적인 여인의 삶의 경로를 벗어나 매춘부의 길을 가게되고, 살인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상황에서 시작한다. 이후 자신의 죄를 깨닫고 부패하고 무능한 법관 및 제정 러시아의 법 체계에 대항하여, 사랑했던 여인이 무죄를 선고받도록 하기위해 자기가 가진 것들을 포기하며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영혼의 부활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정 러시아 시대에 극도로 삶이 궁핍했던 대다수 농민들과 화려한 소수의 귀족생활의 대비를 통해 러시아 혁명의 시대적 배경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제정 러시아 사회의 저울'이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공감되었고, 당대 사회의 모습이 탁월하게 표현되었다. 

 

'부활'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아래에 가져왔다. 비유법이 탁월하여 쉽게 이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아주 흔한 믿음 하나는 사람은 저마다 자기 고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선인이나 악인, 영리한자, 어리석은 , 활동적인 , 무기력한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 사람은 나쁠 때보다 착할 때가 많다든가, 어리석을 때보다 영리할때가 많다든가, 무기력할 때보다 활동적일 때가 많다는 식으로, 또는 반대로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선량하다든가 영리하다든가 어떤 사람은 악인이라든가 바보라는 식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언제나 사람을 그런 식으로 구분하려 한다. 이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사람은 흐르는 강과 같은 것이다. 어떤 강이든 물이 흐르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어느 강은 좁고 물살이 세며, 어느 강은 넓고 천천히 흐른다. 맑고 차가운 곳도 있고 탁하고 미지근한 곳도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저마다 인간으로서 모든 성질의 싹을 지니고 있다. 그리하여 때로는 그것을 나타내고 때로는 이것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것이 사람일까 하고 의심받는 일도 있지만, 그러나 본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가운데는 변화가 특히 심한 사람도 있다. 변화는 육체적인 이유로도, 정신적인 이유로도 일어났다."

 

 

Posted by 조이트리
마이크로소프트2013. 11. 29. 10:25

두번째 칼럼 입니다.

개인 사용자 관점의 클라우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Seq=2502715

 

[까만돌의 IT트렌드 바로알기](2) 클라우드는 누구에게 필요할까? 

 

클라우드는 누구에게 필요한 물건일까? 사용 주체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 클라우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주체에 따라 가정용 전기, 상업용 전기, 산업용 전기로 다르게 불린다.클라우드 역시 일반 소비자, 상점, 기업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의 활용 여부를 알아보자. 일반 소비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여부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원하는 것만 제대로 작동하면 된다. 즉, 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최신의 네트워크 장비, 서버, 스토리지를 가지고 구축했는지,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얼마나 비용을 투자했는지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핸드폰에 잘 저장되고, 음악이 잘 구동되고, 내가 좋아하는 '응답하라 1994'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면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2년 동안 찍은 사진을 모두 날려 버리거나, 소중하게 모아놓은 MP3 파일이 다 사라져버리는 일 말이다. 워크샵에서 찍은 사진 30장을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한장씩 보내준 적이 있는가?

 

또한, 핸드폰에서 찍은 사진들을 케이블을 이용해서 PC로 내려받는 작업, 혹시 모를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백업을 하지만 마음 한편의 불안감까지 날려버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현재 많은 사용자들이 여러대의 디바이스를 소유하고 있는게 일반적이다. 스마트폰, 갤럭시탭 또는 아이패드, 서피스, 그리고 노트북등, 일반적으로 여러 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디바이스 간의 데이터는 어떻게 공유할 지가 고민스런 문제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 PC에서 작성한 워드 문서, 이동중에 작성한 보고서를 조회, 수정하고 싶을 때 어떤 방법으로 파일을 이동시켜야할지 실제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다. 

 

또한 태블릿을 떨어뜨려서 장치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해당 디바이스의 내부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 (사진, 동영상, 음악)를 유실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삶이 복잡해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측면에선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이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소비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출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SkyDrive, 애플의 iCloud, 네이버의 N드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상의 어딘가에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만들어 놓고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디바이스의 메모리,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디바이스에 저장된 것처럼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듣고, 문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회사에서 작성하던 월말 매출 보고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노트북을 가지고 퇴근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노트북으로 문서를 열고 완성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즉, 메일로 보내고, USB에 저장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데이터 보관 및 관리는 해당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알아서 하니까, 사용자는 원래 목적에 맞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편리하지 않은가?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대두되는 사생활 보호 이슈와 편리함 중 어떤 것을 취할지는 각자의 선택의 몫이 아닐까?

 

<필자:신현석 한국 MS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

 

[까만돌의 IT트렌드 바로알기](2) 클라우드는 누구에게 필요할까?,,,컴퓨터,미디어잇,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사업부 담당 이사(현재)

-Helsinki School of Economics MBA(해외마케팅 전공)

-저서 ‘글로벌 트렌드 클라우드 컴퓨팅’ 2012년 출간

-역서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2010년 출간

-개인 블로그:까만돌의 IT, 아키텍트 이야기(www.cooolguy.net)

 

 

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13. 11. 15. 16:10

[까만돌의 IT트렌드 바로 알기](1)트렌드가 되어버린 클라우드

 

IT 패러다임이 또 한번 큰 변화의 순간을 맞았다. 그동안 서버,네트워크 장비,애플리케이션,운영체제 등 IT자산을 직접 소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기업의 솔루션과 하드웨어 자원을 빌려쓰는 클라우드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아직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기업들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도입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디어잇은 이 같은 IT패러다임의 변화 추세에 발맞춰 국내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 중 한사람인 한국MS 클라우드 사업 담당 신현석 이사의 컬럼을 게재한다. 신 이사는 앞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해 IT산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줄 예정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까만돌의 IT,아키텍트 이야기(www.cooolguy.net)'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하다. 이번 컬럼에 독자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

 

<들어가는 글>

 

지난 1975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었을까? 또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유행이 아닌 트렌드로 우리의 삶속에 뿌리 깊게 녹아들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은 얼마나 되었을까?

 

변화의 흐름을 바로 읽었던 그들이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서점, 온라인 주문 등의 혁명을 주도하며 부를 창출했다. 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컴퓨터, 인터넷과 비슷한 규모로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의 전략 비교 및 발전 방향, 구현 사례를 설명함으로써 기업 의사 결정권자 및 실무자, 소비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올바로 이해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1회)트렌드가 되어버린 클라우드

 

우리는 디바이스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를 보유하고 사용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디지털시대를 세분화하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전자기기, 즉 디바이스 측면에서 디지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디바이스는 모든 디지털 활동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두번째는 디바이스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소프트웨어, 그중에서도 운영체제다. 아주 멋진 디자인의 PC, 스마트폰을 구매했는데, 그 장치를 활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과거 PC가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등장으로 운영체제는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운영체제 이외의 다양한 역할별 소프트웨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 어도비의 포토샵 등이 대표적이다.

 

셋번째, 디지털 시대를 완성하는 마지막 한가지는 서비스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사용하는 이메일, 뉴스검색, 음악 및 영화 스트리밍, 주식거래, 인터넷뱅킹등은 서비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서비스는 인터넷 상의 어딘가에서 컴퓨팅이 제공되고 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IT 전쟁은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벌어졌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영역은 바로 디지털 시대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서비스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클라우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컴퓨팅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던 방식이 바로 호스팅 이었다.

 

호스팅은 쉽게 말하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를 서비스 개발사 대신 호스팅 업체가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아파트를 사용하면서 월세를 내는 것과 같은 개념이었다. 아파트를 1년동안 임대해서 1달 동안 여행을 다녀와도, 즉 사용하지 않아도 임대료는 지불해야 한다. 사용과는 무관하게 계속 내야한다.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를 많이 사용하면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다시 표현하면, 호스팅 모델이 가지고 있던 한계, 즉 사용량에 무관하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컴퓨팅 자원을 신청하는 절차가 자동화 되어 있지 않고, 컴퓨팅 자원을 신청한 후 길게는 수일의 시간이 소요되며 내가 신청한 컴퓨팅 자원을 초과하는 사용자 접속시 폭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수강신청 기간중에 대학 수강신청 서버가 사용량 폭주로 장애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사용상에 불편함이 생기거나 비합리적인 무언가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항상 생기는데, 바로 이것이 혁신이다. 혁신은 버튼 방식의 핸드폰을 터치 방식으로 바꾸는 제품 자체에서 벌어지거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던 모델에서 앱스토어 상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벌어진다. 호스팅 모델에 대한 혁신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든 IT 자원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컴퓨팅 스타일을 의미하는데, 서비스 방식이라는 말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전기나 수도처럼 신청하는 즉시 사용한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며, 원하는 만큼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호스팅 모델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혁신한 새로운 방식이라는 의미다.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클라우드는 '뜬구름'이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던 바로 그 클라우드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미 전세계 서버의 60%를 세계 6대 클라우드 업체가 소비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미국 내 방대한 호스팅 수요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벤더와 랙스페이스, 즉 호스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다는 것은 더이상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 대부분 컴퓨팅이 클라우드 방식로 제공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기우일까?

 

 

 <필자:신현석 한국 MS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사업부 담당 이사(현재)

-Helsinki School of Economics MBA(해외마케팅 전공)

-저서 ‘글로벌 트렌드 클라우드 컴퓨팅’ 2012년 출간

-역서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2010년 출간

-개인 블로그:까만돌의 IT, 아키텍트 이야기(www.cooolguy.net)

 

 

 

 

 

 

 

 

 




Posted by 조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