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나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때 궁금하지 않고, 일단 받아들였다. 궁금하지 않았다. 초/중/고/대학교를 거치는 동안 사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질문하지 않아도 됐으니까, 아니 질문하면 선생님들이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Microsoft에서 해외 동료, 상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왜 궁금하지 않을까? 어떤 것을 질문해야 할까? 좋은 질문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꿈꾸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부족하고, 준비해야 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생겨나면서 ...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다.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답게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선생님 문학이란 무엇입니까? 질문이 너무 크다. 작은 것으로 쪼개서, 디테일하게 물어봐야 답을 들을 수 있다.
인지론, 행위론, 판단론
참인가 거짓인가, 착한가 악한가, 아름다운가 추한가?
자연계, 법계, 기호계
칸트,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이성비판
진선미
그사람이 착한가, 이타적인가를 묻는 도덕성
예쁜가 실력있는가를 묻는 표현의 힘
정직한가 일관되는가라는 진정성의 잣대
과학은 모든 것을 비인간으로 가정하고, 예술은 모든 것을 인간으로 상상한다.
양자의 세계로 들어오면 똑같아진다. 웨이브가 입자고 입자가 웨이브다. 보통의 컴퓨터는 0아니면 1이다. 그런데, 양자는 0이면서 동시에 1이다.
밤사이 내린 눈은 왜 그렇게 경이로울까요? 변화잖아. 하룻밤 사이에 돌연 풍경이 바뀌어버린 거다. 우리가 외국 갔을 때 왜 가슴이 뛸까? 비행기 타고 몇 시간 날아왔더니 다른 세상이 된거다. 막이 내렸다 올라가는 건 일생 중에 그렇게 많지 않다. 낯설게 하기
서양사람은 눈을 소리로 표현하라고 하면 빗자루로 쓰는 소리를 낸다. 한국 사람은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럭셔리한 삶이 뭘까?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라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다.
재미있어서 하면 저절로 이익이 된다.
관심, 관찰, 관계
관심을 가지면 관찰하게 되고, 관찰을 하면 나와의 관계가 생긴다.
이야기는 항상 대화 속에서 만들어진다.
죽음은 신나게 놀고 있는데 엄마가 '얘야, 밥 먹어라'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흔 아홉마리 양을 두고 한 마리 양을 찾아가는 예수
한 마리 양, 저 홀로 낯선 세상을 대면하는 놈, 탁월한 놈.
너 존재했어?
너답게 세상에 존재했어?
너만의 이야기로 존재했어?
앙드레 지드의 탕자, 돌아오다 ...
나는 아버지가 잡아주는 기름진 양보다 가시밭길 헤매다 굶주림 속에서 따먹은 썩은 아가베 열매가 더 달았어요.
한예종 탄생의 비화
동자부 장관! 당신이 그랬지요? 문화부에만 학교 만드는 특권 주는 게 말이 되냐고. 좋아요. 당신이 어린애 낳았는데 그 애가 기저귀 찬 채로 '여기 파라'하면 석유 나오고 '저기 파라' 그러면 가스 나오고, 그런 애가 있어요? 있다면 에너지 학교 만드세요
농림부 장관! 당신이 어린애 낳았는데 여섯 살도 안 된 애가 하루에 열 명이 심어야 할 모를 혼자 심으면 농림학교 만드세요.
그런데 문화 영역에서는 네 살짜리 모차르트와 피카소가 나와서 '아버지, 그거 틀렸어요' 하고 가르쳐요. 이런 천재들을 보통 애들처럼 길러서 대학 입학시키자고요? 그사이 아이는 다 망가져요.
쓸모를 못찾은 놈에게 눈곱 하나 떼서 붙여주면 그 아이가 화가가 되고, 귀지 좀 후벼서 넣어주면 그 아이가 음악가가 되는 거예요. 너 세상에 나가면 쓸모없다 조롱받을 테니, 내 눈곱으로 미술 해먹어라. 너 세상 나가면 이상한 놈이라 왕따 당할테니 내 귀지로 음악 해먹어라. 그게 예술가예요
알바트로스, 날개가 일이 미터 되는 큰 새. 하늘을 날 때는 눈부시지만, 날개가 커서 땅에 내려오면 중심을 못잡고 기우뚱 거리고, 사람이 와도 도망 못가고 쉽게 잡힌다.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알바트로스가 땅에 내려오면 바보가 된다. 그게 예술가이다. 날아다니는 사람은 잘 걷지 못한다.
오늘의 대화가 중요하다. 오늘도 내일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신념 가진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 목숨을 건 사람들이기 때문. 관점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게 인간사인데, 예스와 노 만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리빙과 라이프, 의식주와 진선미. 월급 더 많이 받고, 자식이 더 좋은 학교 가고 ... 이게 목적이 되면 리빙이다. 진선미에서 오는 기쁨이 없다. 공자,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에는 식사를 잊어버린다고. 자는 걸 잊고 먹는 걸 잊는다. 의식주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게 진선미의 세계이고, 인간이 추구하는 자기다움의 세계이다.
돈을 받는 노동이라도 자기 생각이 들어가 있고, 자기만의 성취의 기준이 있다. 그때 비로소 '그림자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예술가가 되는 것이다. 노동을 하는 순간에도 예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88 올림픽, 매스게임 하지 않고 굴렁쇠를 굴리며 산 삶.
강화도, 화문석 "자네 무문석 짤래, 화문석 짤래?" "노동할래, 예술할래?"
창조는 카오스에서 생긴다. 질서에서는 안 생긴다.
두레박은 물을 푸면 비워야 한다. 그래서 영원히 물을 풀 수 있다. 하지만, 독은 차면 그많이다. 채우는 게 목적이니까. 반면 두레박은 물의 갈증을 만든다.
실제로 위기 상황에 닥치면 인간은 두 가지로 딱 갈라진다.
스트레스 받아서 가족끼리 두들겨 패고 싸우는 사람들
친해져서 모녀가 서로 트로트 부르고 끌어안고 가까워지는 사람들
보통 때 사람은 육체와 지성, body와 mind로 살아가는데 극한에 처했을 때나 죽음에 임박했을 때 영적인 면 spirit이 되살아난다.
남을 가르칠 수도 없고 남에게배울 수도 없다. 인간이 그런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나는 혼자다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과는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
정신분열증과 편집증
편집증적인 면이 강하면 시야가 좁다. 하나의 점을 향한다. 눈이 앞에 달린 사람들, 점을 보는 사람들. 늑대, 호랑이, 사자. 사냥감을 쫓을 때 한 마리만 쫓아간다. 사슴, 소, 말은 눈이 옆에 달려 있다. 좌우, 전방, 후방 360도로 봐야 어느 놈이 습격하나, 어느 길이 열려있나 두루 볼 수 있다.
죽기 전까지 바느질하는 샤넬보고 주위에서 '좀 쉬세요' 걱정했더니 샤넬이 하는 말, '너희들은 이게 일로 보이니? 나는 이게 노는 거고 쉬는거야'
모든 생명가치는 교환, 피의 교환 (사랑/섹스), 언어의 교환, 돈의 교환
에너미는 안된다. 라이벌이어야 한다. 라이벌의 어원이 리버(River)이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윗동네 아랫동네가 서로 사이가 안좋아도, 같은 물을 먹는다. 그 물이 마르고 독이 있으면 동네 사람이 다 죽으니 미워도 협력을 해야 한다. 에너미는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살지만, 라이벌은 상대를 죽이면 나도 죽는다. 상대가 있어야 내가 발전한다. 디지로그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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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효과적으로 일하는 능력,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휘해 활력 넘치는 집단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능력을 보유한 팀 플레이어다.
첫째, 숨김없이 자신을 드러내기
둘째, 건전한 갈등에 뛰어들기
셋째, 결정된 사항에 매진하기
넷째, 책임지는 문화 형성하기
다섯째, 성과에 집중하기
세가지 꼭 필요한 속성은
겸손, 갈망, 영리함 이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은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면서 신뢰를 형성할 수 없다. 그래서 건전한 갈등 상황에 스스로 뛰어들기 어렵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쉽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자신의 관심과 동떨어진 결정이나 업무에 몰입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갈망이 부족한 사람은 불편한 갈등 상황에 기꺼이 발을 담그려 하지 않거나,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거나, 혹은 결과를 달성하는 데 쉬운 길 외에는 선택하려 들지 않는다.
영리하지 않은 사람은 팀 구축 과정 전체에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건설적인 갈등 상황에서 약삭빠르게 숟가락을 올리거나 타인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짓을 벌일 수도 있다.
영리하다는 것의 의미는, 지적지능이 아닌 감성지능을 의미한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영리함이라고 할까?
겸손하기만 한사람, 졸
갈망만 있는 사람, 불도저
영리함만 있는 사람, 연예인
겸손하고 갈망하지만 영리하지 않은 사람, 돌발적인 사고 뭉치
겸손하고 영리하지만 갈망하지 않는 사람, 사랑스러운 게으름뱅이
갈망하고 영리하지만 겸손하지 않은 사람, 노련한 정치가
가장 주의할 유형은 노련한 정치가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헤쳐, 결국 조직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만 이용하려고 한다.
오두환의 오케팅을 읽고 나서
기회는 예고하지 않고 찾아오는데, 이것을 잡느냐 놓치느냐는, 내가 얼마나 절실한 가에 따라 좌우된다.
나는 절박한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 피터 트러커
마케팅은 포장이고, 광고는 판매다.
비행기에 양날개가 필요한 것처럼 마케팅, 광고 둘 다 필요하다.
광고는 마케팅 함선의 초고속 프로펠러이다.
광고의 8원칙
1. 바라보게 하라
2. 다가오게 하라
3. 생각하게 하라
4. 필요하게 하라
5. 소망하게 하라
6. 구매하게 하라
7. 만족하게 하라
8. 전파하게 하라
Helping others to achieve more, better, and faster
제가 꿈꾸는 저의 미션 입니다.
저는 저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 (아이디어 제시, 컨설팅, 전략 방향 수립, 실행해서 결과 만들어주기,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칭)을 좋아합니다.
비전은 ... 아시아를 무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 입니다.
Data Center, Hosting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가로 Microsoft Asia Pacific 소속으로 Join하였고, 한국, 싱가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의 지사들이 Software에서 Service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을 도왔습니다.
한 달에 2~3번 정도 출장을 다니면서 각 나라의 장/단점을 경험하였고, 그때 베트남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2007년에 첫 출장 후 2010년에 방문했을 때, 2011년, 2012년에 같은 장소지만 전혀 다르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변화가 몸으로 체험될 때 느꼈던 감정이 선명합니다. 그 이후 Microsoft Korea로 소속이 변경되어 출장으로는 갈 수 없었지만, 매년 방문하면서 Microsoft Vietnam지사,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장들을 만나면서 교류해왔고, 언젠가는 이 시장에 진출하여 의미있는 성과물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Dream comes true!
국내외 시장 동향 및 클라우드 산업에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중요성 및 사례에 대해 소개한 자리였습니다.
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25/2021012502646.html
인터뷰한 내용이 나왔네요.
하루 하루가 새로운 생활이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우리의 중요한 임무란 먼곳에 있는 희미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by 칼라일
제가 추진중인 통합 Value Offering의 좋은 사례가 또 만들어졌습니다.
고객은 기술만을 보고 사업자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항상, 고객이 가지고 있는 Pain Points를 해결해주는 누군가를 찾고 있지요.
On-premise로 운영하던 시스템이 노후화되었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데,
On-premise의 한계가 발목을 잡습니다.
현장의 니즈를 받아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자 하는데, 서버를 사고, 네트웍 장비를 사고, 스토리지를 추가하고,
이런 일들에 시간을 쓸 겨를이 없습니다.
Public Cloud위에서 개발하여 바로 오픈하고자 하시죠. 근데, 당장 다 옮길수는 없습니다.
Cloud 전환도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시간, 비용, 인력이 투입됩니다.
기존 On-premise 장비도 유지해야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담아낼 Public Cloud도 필요한데,
데이터센터는 A회사, AWS (Public Cloud)는 B회사, 개발은 C회사, 관리 PM은 고객이 직접 ...
생각만해도 복잡하지 않으신가요?
C&C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에 Multi-Cloud Hub Zone을 구성하여, AWS, Azure, GCP, IBM Cloud와 전용선으로 연결해놓고, 고객의 On-premise 서버를 배치하는 것을 돕고, AWS로 신규로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C&C의 AWS팀에서 설계, 구축해드리고, 개발은 C회사 & 고객이 직접하도록하여 고객의 Pain Points를 해결해드린 것이 본 사례가 만들어진 이유입니다. C&C는 AWS팀, Azure팀, GCP팀, IBM팀 및 Alibaba까지 Public Cloud Architect 및 운영을 위한 MSP 플랫폼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Data Center, CDN, 회선 등 통합 Value Offering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zdnet.co.kr/view/?no=20201020091017
아마존에 잠깐 근무할 때 인상 깊었던 단어 하나, Day 1
제프 베조스 회장님이 회사 창업할 때, 첫날 같은 마음으로 일하라고 Day 1을 참 많이 강조했었고,
많은 분들로부터 들었던 단어 였습니다.
Customer Obsession, 고객 집착이 첫째 원칙이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온전히 고객에만 집중하는 기업 문화'
고객의 장점이란, 불만이 많고 기대치가 머무르지 않고 높아져만 가는 존재라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아도 만족할 줄 모르는 고객이야말로 기업 혁신과 창의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된 Customer Obsession 원칙, Day 1 문화 ~
일하는 구성원들은 매일 매일 힘들지만, 기업 성장의 비결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성장하면서 얻는 주가 상승의 과실이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또한 열심히 하게 되는, 자발적 시스템 경영의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기업을 경영하게 된다면, 말로만 고객 집착이 아닌, 실질적인 고객 집착, 그로 인한 과실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이뉴스에 SK(주) C&C의 컨테이너 플랫폼에 대해 소개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SK(주) C&C가 '컨테이너'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한다.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대세로 떠오른 컨테이너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기업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1일 신현석 SK C&C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장은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를 적용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고객의 불편함(Pain Point)을 알게 됐다"며 "기업 고객들이 이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관계없이 빠르게 배포할 수 있어 최근 몇 년 새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지만, 기술적 부담이 없지 않다.
신현석 SK C&C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장 [사진=SK C&C]
실제로 컨테이너를 도입하는 기업은 많아지고, 운영해야 하는 컨테이너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배포·관리해주는 오픈소스 기술인 쿠버네티스 플랫폼도 필수가 됐다.
하지만 쿠버네티스 플랫폼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SK C&C가 '클라우드 제트 컨테이너 플랫폼(ZCP)'를 내놓은 배경이다.
신 그룹장은 "쿠버네티스만으로 컨테이너를 갖고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 운영할 수 없다"면서 "이른바 데브옵스 툴체인, 모니터링, 로깅 등 엔지니어·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회사의 강점인 민첩성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ZCP는 운영자, 개발자가 쿠버네티스 플랫폼 상에서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적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반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즉, 기업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쿠버네티스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한데, ZCP는 전반적인 클라우드 환경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기술부터 부가 서비스, 운영까지 제공함으로써 컨테이너 기술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얘기다.
ZCP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버전으로 제공된다. 퍼블릭 버전은 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컨테이너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ZCP on AWS'와 같은 형태로 각 클라우드 업체 최적화된 아키텍처, 매니지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프라이빗 버전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같은 상용 제품과 네이티브 쿠버네티스를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그는 "고객들은 ZCP를 사용함으로써 쿠버네티스 플랫폼 적용·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ZCP의 멀티 클러스터, 멀티 테넨트 관리 기능을 통해 다양한 쿠버네티스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 C&C는 올해 ZCP를 앞세워 그룹 관계사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할 뿐 아니라 대외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미 SK그룹 공유 인프라 및 교육 플랫폼을 비롯해 대외 고객까지 등 30여 개 이상의 시스템에 ZCP를 적용했다. 특히 그룹 관계사의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3년여 전부터는 직원들의 클라우드 관련 역량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그룹장은 "SK C&C의 경우에도 중요 시스템 대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운영중"이라며 "신규 도입하는 시스템도 클라우드 도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관계사별로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신속한 클라우드 이전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