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에 SK(주) C&C의 컨테이너 플랫폼에 대해 소개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SK(주) C&C가 '컨테이너'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한다.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대세로 떠오른 컨테이너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기업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1일 신현석 SK C&C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장은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를 적용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고객의 불편함(Pain Point)을 알게 됐다"며 "기업 고객들이 이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관계없이 빠르게 배포할 수 있어 최근 몇 년 새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지만, 기술적 부담이 없지 않다.
신현석 SK C&C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장 [사진=SK C&C]
실제로 컨테이너를 도입하는 기업은 많아지고, 운영해야 하는 컨테이너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배포·관리해주는 오픈소스 기술인 쿠버네티스 플랫폼도 필수가 됐다.
하지만 쿠버네티스 플랫폼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SK C&C가 '클라우드 제트 컨테이너 플랫폼(ZCP)'를 내놓은 배경이다.
신 그룹장은 "쿠버네티스만으로 컨테이너를 갖고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 운영할 수 없다"면서 "이른바 데브옵스 툴체인, 모니터링, 로깅 등 엔지니어·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회사의 강점인 민첩성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ZCP는 운영자, 개발자가 쿠버네티스 플랫폼 상에서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적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반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즉, 기업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쿠버네티스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한데, ZCP는 전반적인 클라우드 환경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기술부터 부가 서비스, 운영까지 제공함으로써 컨테이너 기술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얘기다.
ZCP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버전으로 제공된다. 퍼블릭 버전은 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컨테이너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ZCP on AWS'와 같은 형태로 각 클라우드 업체 최적화된 아키텍처, 매니지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프라이빗 버전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같은 상용 제품과 네이티브 쿠버네티스를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그는 "고객들은 ZCP를 사용함으로써 쿠버네티스 플랫폼 적용·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ZCP의 멀티 클러스터, 멀티 테넨트 관리 기능을 통해 다양한 쿠버네티스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 C&C는 올해 ZCP를 앞세워 그룹 관계사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할 뿐 아니라 대외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미 SK그룹 공유 인프라 및 교육 플랫폼을 비롯해 대외 고객까지 등 30여 개 이상의 시스템에 ZCP를 적용했다. 특히 그룹 관계사의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3년여 전부터는 직원들의 클라우드 관련 역량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신 그룹장은 "SK C&C의 경우에도 중요 시스템 대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운영중"이라며 "신규 도입하는 시스템도 클라우드 도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관계사별로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신속한 클라우드 이전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