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2024. 6. 5. 12:5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 되면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에 디지털이 녹아들어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소프트웨어가 같이 따라다니므로, 디지털화를 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웹/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정할까?
발주처는 비용을 적게 주고 싶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최대한 많이 받고 싶을 것이다. 어떤 근거로 그 금액인가?

소프트웨어산업협회 기술등급표에 의해, 기계적으로 SW단가를 적용하던 시기도 있었다.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개발년차가 높으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년차만 쌓이면 개발 실력이 좋아지던가? 뽑아 놓고 보니, 개발은 잘 못하고 관리만 하던 사람인 적은 없는가? 정말 기계적인 계산 방식이었고, 공공 프로젝트에 투입될 때 초급 몇 명, 중급 몇 명, 고급 및 특급 몇 명이 투입되니 단가 * 인원수 (등급)으로 총 프로젝트 비용이 산정되곤 했었다. 

그런데, 문제제기를 했던 것처럼 년차로 등급을 나누는 것의 불합리함 (년차가 높다고 실력 낮은 개발자가 고급 비용을 받게 되는 폐단 등) 때문에 2012년 11월 24일에 기술등급표에 의거한 SW표준단가제도는 폐지된다. 아주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어떻게 가격을 매겨야 한다는 것인가?

 

따라서, 공공 프로젝트에서는 FP(Function Point)로 프로젝트 금액을 산정한다. FP 1점당 단가가 '23년 기준 55만 3,114원에서 '24년에는 60만 5,784원으로 인상되었다. FP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기능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개발비용과 시간을 산정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규모와 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들면, 소프트웨어 기능요소를 1) 외부입력 (데이터 입력 폼), 외부출력 (보고서 생성), 외부조회 (데이터,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 기능), 내부 논리파일(데이터 파일, 데이터베이스 테이블), 외부인터페이스 (외부와 공유되는 데이터 파일 처리) 등 복잡도 가중치 (단순, 중간, 복잡)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여, 단순 외부입력 3점, 중간 외부입력 4점, 복잡한 외부입력 6점으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기술, 환경적 요인 (성능요구사항, 데이터 통신 복잡도 등)을 고려하여 조정된 기능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 점수와 FP 단가 ('24년 기준)을 곱하면 프로젝트 금액이 산출되는 방식으로 기술등급에 의한 방법보다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도메인에 따라 전문성이 달라진다.

산업분야, 기술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1. 산업: 금융, 헬스케어, 제조, 공공, 유통물류, 에너지, 교육, 엔터테인먼트(게임, 미디어 등)
2. 기술: 웹개발 (FE/BE/풀스택), 모바일 개발, 크로스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보안, 인공지능/머신러닝, IoT, 게임개발(Unity/Unreal), 블로체인, 로보틱스,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 단가 역시 수요, 공급에 따라 단가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각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고, 기술의 복잡도가 다르므로 개발자 비용에 차이가 많으므로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각 직무별 평균임금을 발표하여, 아래와 같이 기준치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될 것이다. ('23년 평균임금, '24년 1년간 참고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 근무일수 20.6일, 시간평균임금은 8시간 기준 

구 분  월평균임금(M/M)  일평균임금(M/D)  시간평균임금(M/H)  포함직무 
① IT기획자  10,056,941  481,654  60,206    
② IT컨설턴트  9,947,332  476,404  59,550  정보보호컨설턴트 
③ 업무분석가  11,128,125  532,956  66,619    
④ 데이터분석가  7,938,379  380,190  47,523    
⑤ IT PM  9,525,983  456,225  57,028    
⑥ IT아키텍트  11,152,750  534,135  66,766  SW아키텍트, 데이터아키텍트, Infrastructure아키텍트, 데이터베이스아키텍트 
⑦ UI/UX기획/개발자  6,595,965  315,898  39,487  UI/UX기획자, UI/UX개발자 
⑧ UI/UX디자이너  4,680,254  224,150  28,018    
⑨ 응용SW개발자  7,128,530  341,404  42,675  빅데이터개발자, 인공지능개발자 
⑩ 시스템SW개발자  5,821,743  278,819  34,852  임베디드SW개발자 
⑪ 정보시스템운용자  9,095,496  435,608  54,451  데이터베이스운용자, NW엔지니어, IT시스템운용자 
⑫ IT지원기술자  4,493,456  215,203  26,900    
⑬ IT마케터  10,098,552  483,647  60,455  SW제품기획자, IT서비스기획자, IT기술영업 
⑭ IT품질관리자  9,246,226  442,826  55,353    
⑮ IT테스터  3,949,377  189,146  23,643    
⑯ IT감리  10,139,841  485,624  60,703    
정보보안전문가  9,482,372  454,136  56,767  정보보호관리자, 침해사고대응전문 

 

Posted by 조이트리
베트남2024. 5. 22. 17:34

소프트웨어 QA(Quality Assurance), QC(Quality Control)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소프트웨어는 결함을 갖고 태어난다. 개발자가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코드를 짜는 건 가능하지 않다. 또한, 프로젝트는 기획이 완료되어도, 개발하는 과정에 수시로 바뀐다. 상황이 바뀌고, 사업을 진행하는 담당자의 생각이 바뀌고, 새로운 정보가 획득되면 그에 맞추어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Agile이 대세가 된 것이 이런 이유때문이리라.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은 회사들이 부분적으로는 Agile방식으로 Sprint를 나눠서 진행하면서, 테스트는 Sprint 단계에서 진행하지 않고,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QA로 넘겨서, Test Case에 맞게 Functional Test, Usability Test, System Test, Integration Test 등을 거치면서 나온 결함을 티켓으로 받아서 처리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왜 그럴까?

첫째, QA/QC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으니, Sprint 단위에 QA/QC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

둘째, Waterfall 방식의 QA/QC는 익숙하지만, Agile 방식으로 수행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셋째, QA는 자사인력, QC는 외주 협력업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외주 협력업체의 경우 인력이 자주 변경되고,
         Test Case에 맞춘 버그 detection에 초점이 맞춰진다. 

 

나는 QA/QC는 기업의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개발과 QA/QC는 따로 떨어질 수 없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고, QA/QC 인력의 비용이 높다는데 있다. 단가가 높으니, 많이 투입할 수 없고, 리소스가 부족하니 Sprint 단위에 투입할 리소스는 언감생심이다. 개발이 완료된 코드도, 우선순위에 따라 1,2개월 뒤로 밀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Agile로 개발하니 QA도 Agile에 맞게 프로세스가 수립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어떻게? 
베트남에서 거주하면서, 이곳의 상황을 보니 QA/QC를 전문직으로 인식하는 Engineer가 참 많다. Waterfall, Agile 모두 경험한 경우가 많다. 아웃소싱 기업에 근무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단가도 한국 외주 대비 참 저렴하다. Agile QA/QC를 적용하기에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QA/QC를 고려하면서, 아주 좋은 글을 만났다. 10 Minutes Test Plan
계속 바뀌는 Test Plan을 너무 정교하게, 오랜시간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핵심만 기술하고, 계속 바꿔가면 되니까

https://testing.googleblog.com/2011/09/10-minute-test-plan.html

 

QA/QC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Posted by 조이트리
카테고리 없음2024. 3. 14. 13:34

Korea IT Times에 베트남 IT 시장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기고 하였습니다. 

 

총 5건의 칼럼으로 진행되었고, IT 아웃소싱 시장의 허브로서의 베트남, 현재 동향 및 미래 전략, 베트남 개발자에 대한 ㅍ포괄적 분석, 게임시장 및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에 대한 내용입니다. 

 

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893

 

IT 전문가의 눈으로 본 베트남 시장: IT 아웃소싱 허브로의 부상(1) - Korea IT Times

베트남, IT 아웃소싱 허브로의 부상한국에서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AWS, SK㈜ C&C 클라우드 본부장을 거친 이후, 지금 스마일게이트 베트남 법인장으로 경험하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생활은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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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154

 

베트남 IT 산업 속으로: 현재 동향과 미래 전략(2) - Korea IT Times

(2) 베트남 IT 산업 속으로: 현재 동향과 미래 전략베트남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2년 8% (한국 2.6%), 2023년 5% 내외(한국 1.4%)를 달성하며 어려운 세계 경제 환경을 극복하면서 헤쳐 나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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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411

 

베트남 IT 개발자: 포괄적인 분석(3) - Korea IT Times

우리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상을 살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가진 소수의 인력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사업이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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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625

 

게임 산업의 향연: 베트남 게임시장과 게임 개발자 역량(4) - Korea IT Times

오징어, 다방구,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친구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놀던 시절, 전자 오락실에 처음 가서 받았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 조이스틱을 움직이고, 버튼을 누르면 총알이 발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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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841

 

언어와 문화를 넘어: 베트남 IT 협업의 성공적인 길(5) - Korea IT Times

베트남은 누군가에게는 다낭, 하롱베이 등의 관광지로,제품 제조 공장으로, 또는 IT 아웃소싱및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로 인식될 것이다. 베트남과 한국은 지리적인 거리는 꽤 멀지만, 정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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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이트리
베트남2022. 8. 4. 09:20

어제에 이어 베트남 시장의 발전 요인에 대해 추가적인 내용을 정리한다. 

왜 베트남 시장인가, 유영국 (참조)

둘째, 사회체제의 안정성이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 빅 412명의 정치국 위원이 국가를 이끌고, 어느 한 사람이 권력을 갖는 독재체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권력을 갖고 국가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 집단체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국가가 진행하는 사업이 연속성이 있고 어느 한 사람의 권력자에 의해 하루아침에 국가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 중앙집권체제 통제 아래 강한 군대와 경찰이 사회 전체를 유지하고 있어 매우 안정적이고, 이로 인해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매우 안전한 편에 속한다.

 

셋째,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고 자유롭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공산당이 집권하는 유일당 사회주의 국가체제이지만 중국 정부보다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우며 유연한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도교와 불교가 합쳐진 토착신앙과 불교는 물론이고 가톨릭, 개신교부터 힌두교와 무슬림까지 다양한 종교가 존재한다. 하지만, 베트남 전체 인구의 70%가 딱히 종교가 없고 조상신, 전통적 토착신앙을 믿고 있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구복신앙이라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강하다.

 

넷째, 여성이 강한 걸 크러시의 나라이다. 베트남에는 여성 영웅들이 참 많다. 1세기 중국 후한을 상대로 민중 봉기를 일으킨 쯩 짝’, 쯩 나자매. 후한과 전쟁하던 당시 36명의 여성 장군, 궁수 스나이퍼 여성 부대가 별도로 있었다. 베트남 주요 도로 중에 하이바 쯩 이라는 도로명이 많다. 쯩 자매를 기리리 위해 조성된 도로이며 음력 28일에는 그녀들의 용기를 칭송하며 넋을 기린다. 베트남에서는 남성과 여성은 동등하게 재산 상속 권한이 있고, 집안에 남자가 없으면 여성이 제사를 지낼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실제로 일을 잘한다. 여성 리더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나라다. 

 

다섯째, 트렌드에 민감한 IT 강국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고, 와이파이 천국이다. 베트남 사람들의 소비력은 단순 통계상의 숫자로는 절대 파악할 수 없다. 집에 금고를 갖고 있고, 금과 달러는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베트남의 통계자료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국가 경제 규모는 실제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이용자 숫자가 5,500만명가량 되고, 베트남 군부가 운영하는 통신사 Viettel은 전 세계 10여개국에 진출, 17,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 15대 통신 그룹이다. 베트남이 IT 강국임을 증명하는 또 다른 사례는 국민 메신저 잘로 Zalo이다. 201212월 런칭해서 현재 8,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Zalo를 사용하고 있고, 베트남 친구들과 교류하는데 사용하는데 인터페이스나 이모티콘이 귀엽고, 좋은 사용자 경험을 준다. 국내 주재원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한국 본사에서 교육하러 와서 보면 베트남 직원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수업 내용에 대한 질문이 많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익히고 남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발전한 일본, 한국, 중국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베트남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생동감이 넘치는 나라이다.

 

여섯째, 대기만성형 성장 모델이다. 중국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마음 먹은 대로 안 된다’, ‘만만디 중국 시장 성질 급한 한국 기업 속앓이등의 보도가 많았다. 지난 10년간 황금알을 낳던 중국 시장도 처음에는 더디게 성장하다가 내부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되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점점 형성되어가면서 급성장하게 된 것이다. 베트남도 그 과정을 겪고 있고 이제 곧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 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그 방식은 대기만성형 경제 발전이다. 태국법인 직원들에게 태국의 제2도시가 어디인가? 파타야? 치앙마이? 인구 11만의 파타야, 인구 30만의 치앙마이가 태국의 2번째 도시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초라하다. 하지만, 베트남은 분산된 시장을 갖고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간의 거리는 1,614 km, 비행에 2시간 소요된다. 호치민 1,300, 하노이 850, 직할시인 하이퐁 200, 다낭 130, 껀터 150만으로 도시가 분산되어 있다. 북부와 남부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다. 북부는 겨울을 포함한 4계절이 있고 남부와 달리 산이 많고 쌀농사는 2모작을 한다. 중국 대륙과 붙어 있어 과거로부터 노략질을 당했고 1년에 태풍 같은 자연재해도 많기 때문에 항상 절약하고 아끼는 습관이 일상화 되어 있다.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시행해왔기 때문에 남부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고 경직되어 있다는 평을 많이 받는다. 반면 남부는 건기와 우기 딱 2계절로 나뉘며 태풍은 없고, 쌀농사는 일반적으로 3모작, 일부 지역은 4모작까지 가능하다. 지천에 널린 것이 과일과 먹을거리이다. 특히 메콩강 유역은 물 반 고기 반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바다를 끼고 있어 예로부터 다양한 외래문물이 많이 들어왔고 동남아 특유의 낙천성까지 갖추고 있어 행동이 북부 대비 느리다. 추운 겨울 걱정도, 식량 걱정도, 자연재해 걱정도 없는 축복받은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낙천적인 것이 당연하다. 또한 프랑스로부터 독립 이후 미군정하에 있었기 때문에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익숙하다. 1975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1986년 도이머이 개방화 정책이 시행될 때까지 11년간만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있었던 사람들이라 상대적으로 소비 욕구도 강하고 트렌드에도 민감하다. 한국으로 치면 하노이는 평양, 호치민은 서울이다.

하노이에서 1시간 떨어진 박닌성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유치하며 삼성전기, 삼성SDI등 계열사와 협력업체까지 30만명 이상을 고용 창출하는 거대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었다. 호치민에는 삼성전자 가전 공장을 만들어내며 북부와 남부 균형 투자를 하고 있다. 베트남 GDP20% 이상을 삼성전자가 만들어 낸다. LG는 북부 하이퐁에 LG그룹 산업단지 정비했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및 협력업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언론에서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철수한다는 등의 기사와 유투버들의 부정적인 내용들이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226월 호치민 가전복합단지에 18,000억 이상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고, 하노이에 동남아시아 최대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있는 것에 비추어 사실 무근이다.

 

 

Posted by 조이트리
마케팅2022. 8. 3. 11:23

2021년에 발표된 글로벌 컨설팅 회사, A.T KearneyGSLI(Global Services Location Index) 아웃소싱 국가별 순위에 따르면 베트남은 financial attractiveness, people skills and availability, business environment, 그리고 digital 숙련도 관점의 평가로 6위에 선정되었다. 1986년 시작된 개혁 개방 정책인 도이머이 이후 이루어 낸 국가적인 노력의 결실이고, 제조업 측면의 발전에 맞물려 digital, IC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전체 ICT 매출은 8% 성장했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15%씩 성장할 만큼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제공하는 주요 국가는 미국, 유럽, 한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포르이다.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경험이 20년 이상 지속되면서 고객이 요청하는 spec에 맞춘 개발을 넘어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Zalo), eCommerce, Game 서비스 등을 직접 서비스하는 기업은 물론, IT Outsourcing을 주로 하던 기업들이 축적된 기술력으로 Cloud, AI, ML, Blockchain 등의 technology를 활용한 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 엔지니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조, 유통 기업들의 진출에 비해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들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지만, 국내에서 개발자 및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라 베트남을 개발센터 및 Global Delivery Center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네이버/라인, 메타넷티플랫폼, 메가존 등이 이미 진출했고, 국내에서 Cloud 엔지니어 확보가 어려워진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베트남을 선택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첫째, 충분한 규모의 양질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실력과 숫자는 국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베트남은 약 43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ICT 산업 종사자는 1,030,000명으로 추산된다. 동남아 국가중에서 베트남이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싱가폴 18, 말레이지아 25, 태국이 15만명의 개발자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규모를 알 수 있다. 또한, 매년 149개의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개발자는 5만명, ICT 분야 프로페셔널은 12천명 정도가 배출되고 있다. 전체 개발자 중 20~ 29세의 젊은 프로그래머가 55%를 차지하고, 5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개발자 비율은 30% 정도 된다. 베트남의 중,고등학교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중심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 뛰어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2016년 진행된 HackerRank“Which Country has the best programmers” 조사에서 베트남은 전체 50개 국가 중 23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22위에 위치한 것이 비교하면 개발자 실력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다. 한국, 중국, 일본과 더불어 유교 문화권이자 한자 문화권, 젓가락 문화권이다. 국민들이 뭐든 빨리 배우고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것을 좋아하는 국가이다. 머지않아 베트남은 한국, 대만, 중국의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높은 배움에 대한 욕구 때문이다. 사회 기반시설 확충이나 새로이 올라선 고층 건물들의 모습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성향 자체가 몇 십년을 건너뛰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갈등으로 제조 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글로벌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인건비가 오르기 시작해서 인근 캄보디아나 미얀마, 라오스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베트남 경제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로 이전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돌아온 기업이 많다. 생산성이 베트남과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다. 단순 인건비 뿐 아니라 사회 인프라 확충과 정치 사회적 안정성 여부도 중요한데, 베트남은 그 어느 개발도상국가보다 매우 안정적인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호주, 미국, 프랑스로 대피했던 보트 피플의 1.5, 2세 들이 베트남 본국으로 속속 귀국하고 있고, 정부도 포용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영어가 가능한 우수한 인재풀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다. 실제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20 ~ 30대 초중반까지의 개발자들이 많다. 베트남에서 공장을 하거나 주재원으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면 금방 배우고 스스로 새로운 방식이나 개선된 방식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명확하게 지시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 알아서 해오겠지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한 번 이야기하면 대충 알아듣고 맘대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몇 번 확인해야 원하는 대로 일이 처리되어 있을 것이고 서로 간의 신뢰가 쌓일 때까지는 계속 점검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생산 기지로 베트남을 선정하는 것은 빠른 학습능력과 세밀한 손 기술 때문이다.”


호치민 주석의 일화 중 하나인데, 미국과 전쟁 중일 때 호치민 주석은 구소련, 체코, 폴란드, 북한 등에 인재들을 유학 보내기 시작했다. 당시 선발된 유학생들은 조국에 남아서 싸우겠다며 유학 가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호치민 주석은 단호하게 말했다. “총을 들고 싸우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다. 너희는 전쟁이 끝난 이후 이 나라를 재건해야 할 사람들이다. 이제부터 너희들의 총은 책이다. 반드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와 이 나라에 도움을 주어야만 한다.” 우수한 인적 자원으로 국가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길을 가고 있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민족의 높은 교육열이 바로 왜 베트남 시장인가에 대한 첫 번째 이유이다. 

 

* 왜 베트남 시장인가, 유영국 (참조)

Posted by 조이트리
아키텍트2009. 4. 9. 10:43

2009년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주관한 "제4회 정보통신응용기술워크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린IT 전략, "그린IT의 기대주, 소프트웨어"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발표한 내용의 스크립트 및 발표자료를 공개합니다. 발표자료는 첨부하겠습니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 절감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금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IT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온실가스라는 용어가 그린 IT, 그린 컴퓨팅을 쉽게 떠올린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Green IT“ IT 공급자, 기업 고객들이 효율성을 얻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컴퓨팅 자산을 제조, 운영 및 폐기하는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IT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력 사용량 절감, 즉 전기를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전기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화석연료,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보령 화력발전소, 하루 3,000 MW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하루 3만톤의 석탄을 생산하죠. 24시간 동안 73천 톤 CO2를 배출합니다. CO2를 없애기 위해 하루 2,238 9400그루의 잣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하죠. 그럼, 잣나무도 심어야겠지만, 그와 맞물려서 현재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활동 중에서 그린 IT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저전력 서버, 스토리지, 네트웍 장비를 도입하는 것,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여 물리적인 서버 대수를 최소화하는 것 등이 가장 대표적인 그린 IT의 활동들이다. 여기에 조금 더 쉽게 비디오 컨퍼런싱을 도입하여 출장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는 것에서부터 복사기 사용시 용지의 양면을 사용하거나 점심시간 또는 퇴근 시 컴퓨터 전원을 반드시 끄는 캠페인 등을 통해 그린 IT를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린 IT분명한 목적, 이유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회자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대체 범위가 어떻게 되느냐, 무엇을 하면 된다는 말이냐?” 하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에 하던 것을 완전히 들어내야 한다면 그린 IT는 지금 같은 경기 침체기에 적합한 토픽이 아닐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리고 자연스러운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그린 IT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그린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생각나는 순서대로 무작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즉 전체적인 계획 없이 수행하므로 지속적이지 못하고, 그 결과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공, 실패 여부를 가리기 어렵다. 한 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에 의미를 두고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린 IT는 전략과 베스트 프랙티스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가이드 없이 하나의 제품을 적용하는 방식으로는 일회성 행사에 끝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린 IT에서는 아키텍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IT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IT 인프라의 효율성은 증가하겠지만, 아키텍처 설계 측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효과는 미미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상화, 블레이드 서버가 도입되었을 때 잠재적으로 전원소비가 줄어들겠지만, 프로세스나 가이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상화의 폭주 현상을 초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늘어나는 가상머신을 구동하기 위한 물리적인 서버의 수가 증가하여 전력소비를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잘 조율된 Cooling 아키텍처가 없다면 한 랙당 장착되는 서버 대수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에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재앙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과거에 IT 아키텍트들이 보안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결국에는 그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환경에 대한 디자인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항목이다.

 

, 그럼 그린IT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정부, 소비자, 기업 등이 공동으로 동의하는 환경 지표는 탄소배출량이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을 관리할 수 없다”. 따라서, 조직은 전력 소비와 결과를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전략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하는 그린 IT 전략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     그린 IT가 의미하는 것에 대한 정의, 구체적 원칙 명시

2.     IT 인프라, 공급망 관리 체인상의 제품 및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지표

3.     IT의 개선 및 적용으로 최적의 비용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 발굴

4.     현재 시스템의 IT 성능 분석, 전원 사용량 분석

5.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스트럭처와 서버, 네트웍, 클라이언트 장치, 프린터 등 IT 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6.     신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서버 등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프로세스 및 정책 정의

7.     PC 및 각종 장치의 폐기 등을 최소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획 수립 및 분석

8.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구매 가이드라인 수립

 

오늘 발표는 그린 IT 전략, 첫째, 줄이고, 둘째, 관리하고, 셋째, 다시 생각하자의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린IT가 한 조직 내에서 잘 정착하려면 임원의 적극적인 의지, 임직원의 참여, 활동에 대한 투명한 리포팅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적용 대상으로는 지금까지는 클라이언트 장치, 서버, 네트웍, 스토리지, 데이터센터과 초점에 되어 왔다면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를 그린 IT의 기대주, 소프트웨어로 설정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 입니다.

 

이 중 데이터센터는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IT 시스템들은 점점 더 많은 솔루션들을 통해 에너지 수요량이 늘어나고 있고, 아키텍트들은 훨씬 더 복잡하게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물리적인 서버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도입되었다 사라지는 솔루션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이 신규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에너지 소비는 그린 하우스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볼 때, 아래와 같은 등식이 가능해진다.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 그린하우스 가스 배출 감소 = 데이터센터 및 비즈니스 운영 비용 절감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린 IT 전략은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줄이고

둘째, 관리하고

셋째, 다시 생각하자

 

줄이고

아키텍처는 적은 수의 서버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이 물리적인 자원을 최적화하도록 하여 적은 코드, 시스템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빌트인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Windows Vista, Windows 7, Windows Server 2008 운영체제에만 전력 관리 기능이 36개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Windows Server 2008의 경우 이전 버전의 운영체제에 비해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테스트한 결과 1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룹정책을 적용하고 관리하는 등의 활동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통합을 통한 최적화도 적용 가능하다. 서버 가상화를 통해 10대의 물리적인 서버를 1대의 물리적인 서버 위에 구동되는 10개의 가상머신으로 통합함으로써 약 9대의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이는 큰 비용절감, 환경영향 최소화로 수치화될 수 있다. 또한, 컴퓨터 효율화를 모니터링 하여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서버의 전원 정책의 설정을 확인, 조정하도록 가이드하는 Assessment and Planning Toolkit을 통해 업무 수행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력 절감 모드 선택으로 기본적인 전력 사용량을 절감 가능하다. 새로운 CPU에는 프로세서의 상태에 따라 전원 사용량을 다르게 책정 가능하다. CPU 사용량이 100%일 때와 50%일 때는 Frequency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때 사용하는 전력량도 95w, 32w로 약 3배 정도 절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p-state를 적용하는 것과 적용하지 않는 것이 이러한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로 인해, Windows Server 2008의 에너지 효율성은 이전 버전 서버에 비해 동일 하드웨어를 사용했을 때 약 10% 정도 뛰어난 것으로 BMT 결과 확인되었다.

 

두 번째로 가능한 것이 가상화를 통한 절감인데, 오른쪽 막대의 경우 물리적인 서버수의 증가에 비례하여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상화된 환경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10대의 물리적인 서버를 구동하는 것과, 한대의 물리적인 서버에 10개의 가상 머신을 구동하는 것의 차이는 약 1/10 수준인 것을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가상환경으로 변경을 통해 비용, 하드드라이브 공간, Rack 및 전력사용량의 절감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본 것을 알 수 있다.

 

 

관리하고

2006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1.5%를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며, 데이터센터 설립이 경쟁적으로 추진되면서 그 비율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에너지 효율화가 필요한 주요 영역인 데이터센터는 4가지 영역에서 에너지를 소비한다.

1.     컴퓨팅 시스템 (서버, 네트웍, 스토리지)

2.     쿨링

3.     전원 변환, PDU(Power Distribution Unit)

4.     Hoteling (전기 장치 등)

쿨링 및 전원 변환 등의 시설이 어떻게 디자인되어 있는지에 따라 전원 효율화가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의 존재 이유는 컴퓨팅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한 것이므로 전원 변환 및 쿨링, Hoteling에 소모되는 전원의 양을 최소화하여 최대의 양을 컴퓨팅 시스템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오는 총 전력량 중 컴퓨팅 시스템(서버,스토리지,네트웍장비)이 사용하는 전력으로 나는 것이 바로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이다. 미국의 “The Green Grid” 컨소시엄에 의해 제안된 이 지표는 실제로 AMD, Dell, Intel, IBM, 마이크로소프트, EMC 등의 글로벌 벤더들이 참여하고 있고, 적용하고 있다.

이때, PUE를 포함하여 탄소배출량 등의 지표까지 함께 관리하여 그린 활동을 통한 큰 개선이 가능하다.

 

다시 생각하자

그린IT를 통해 매출 증가, 비용 절감 등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비용절감을 통한 ROI 개선 등의 비용과 직접 영향 있는 분야부터,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및 임직원 만족도 증가 등의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그린 IT는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녹색성장포럼등의 다양한 단체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Green Grid” 같은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베스트 프랙티스 (http://www.thegreengrid.org) ,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베스트 프랙티스(http://www.microsoft.com/environment)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앞에서 언급했듯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는 것처럼, 처음 전략을 수립할 때 정했던 지표를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린IT 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때는 비용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치 등에 대해서도 이력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고, 사내뿐 아니라 외부에도 정보를 공개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는 데이터센터, 서버 등의 하드웨어를 통한 그린을 생각했다면 아직은 태동기지만, 그린 소프트웨어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비즈니스 Travel 최소화

- 비디오 컨퍼런싱 (원격지 협업 및 의사 결정 방식 개선)
- ROI:
출장비용 절감, 탄소 배출량 절감

2.     Supply Chain 효율성 강화
-
운송 수단 및 패키징 등의 결정 시 환경 영향 최소화

3.     환경 친화적인 제품 디자인

   - 제품 디자인, 전사적 자원 관리 소프트웨어에 환경 관련 원칙 적용

4. 탄소 배출량을 관리, 리포팅

 

앞에서도 강조했듯 IT 자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지만 건물 관리, 출퇴근 및 비즈니스 출장 같은 비즈니스 업무 등과 함께 고려하고, 그 활동을 통한 비용 및 환경적 영향에 대해 지표로 관리할 수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각 주체간의 동의가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기에 갈 길이 멀지만 정부 주도로 짧은 시간 안에 가이드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CO2 배출량이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앞으로 10년 안에 부채로 기입될 가능성이 높고, 어느 기업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지므로 성공적인 그린 IT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노력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조이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