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바깥 세상을 전혀 본적이 없는 죄수들이 동굴에 묶여 살고 있다고 해보죠.
죄수들은 동굴의 한쪽 끝 부분에 묶여 있고, 뒤를 돌아 볼 수 없습니다.
밖에서 들어온 햇빛으로 생긴 그림자만을 보고 살아갑니다.
그 중 한 죄수의 쇠사슬이 끊겼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나가 세상을 바라봅니다.
찬란한 햇빛 아래의 초원에 양들이 풀을 뜯고, 사람들이 활기차게 살아갑니다.
수목이 우거지고, 개울에 물도 흘러갑니다.
큰 충격을 받았고, 동굴로 돌아와 같은 동료 죄수들에게 바깥 세상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푸른 초원이 어쩌고, 개울물이 어떻고 ...
죄수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보는 세상은 동굴 벽에 투영된 자신들의 모습뿐이기에 이해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해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진실은 믿어왔던 우상들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비유입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부동산이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부동산 가격이 지금 같이 장기적으로 하락한 적이 없기에 ...
모두가 부동산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왔던 것이 바로 이 비유 속의 죄수들의 인식과 같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